'마약 스캔들' 유아인, SNS에 사과문…"법의 심판 달게 받겠다"

by김현식 기자
2023.03.28 12:12:57

"크나큰 후회·부끄러움 느껴"
"동료·관계자에 피해 드려 죄송"
"앞으로 조사 성실히 임할 것"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마약 스캔들에 휩싸인 배우 유아인이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유아인은 28일 자신의 SNS에 올린 장문의 사과문에서 “어제 경찰 조사 직후 충분치 못한 사죄를 드렸다.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많은 분께 큰 실망을 드려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저로 인해 영화, 드라마, 광고 등 소중한 작업을 함께한 분들께 어제 전하지 못한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며 “무거운 책임을 무책임으로 버텨온 순간들에 대해 깊게 반성하며 저마다의 소중한 꿈과 목표를 이루고자 했던 수많은 동료 여러분과 관계자 분들께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 제가 가져야 할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유아인은 “많은 분이 저를 지지해 주시고 아낌없는 격려와 애정을 주셨는데, 배우의 업을 이어오며 한편으로는 저 자신을 스스로 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크나큰 후회와 부끄러움을 느낀다”면서 “그런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께 상처를 드렸다. 죄송하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이어 “사건이 불거지고 불충분했던 반성의 시간 동안 저는 제 과오가 어떠한 변명으로도 가릴 수 없는 잘못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지했다. 제가 가져왔던 자기합리화는 결코 저의 어리석은 선택을 가릴 수 없는 잘못된 생각이었다”면서 “앞으로 있을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여러분의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

유아인은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4종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인 27일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유아인은 영화 ‘하이파이브’, 넷플릭스 영화 ‘승부’, 넷플릭스 드라마 ‘종말의 바보’ 등 공개 예정이었던 여러 작품으로 대중과 만날 예정이었으며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2’ 촬영도 앞두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