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풀린 소비 심리에 대규모 골프 의류 할인행사 진행

by김무연 기자
2020.04.02 06:00:00

본점, 7일까지 총 32개 브랜드 참가하는 페어 개최
직수입 브랜드 50% 할인… 스포츠, 의류 가격도 인하
잠실점, 슈페리어 의류 90% 할인… 3개 브랜드 참여

세일 기간에 롯데백화점에 몰린 시민들(사진=롯데쇼핑)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롯데백화점은 오는 3일 19일까지 17일간 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회복세를 보이는 소비 심리를 이어가기 위해 상품 할인부터 경품 이벤트 등을 비롯해 점포·카테고리별 특별한 행사들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본격적인 골프 시즌을 맞아 본점과 잠실점에서는 대규모 골프 행사를 연다. 실외에서 소수의 인원으로 운동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코로나19에도 골프 수요가 많다는 점을 고려했단 설명이다.

본점에서는 3일부터 7일까지 총 32개 골프 브랜드가 참여하는 ‘골프 &웰니스 페어’를 진행한다. 해당 행사에는 △젝시오 △핑 △브릿지스톤 △미즈노 △야마하 △캘러웨이 등 메이저 골프 브랜드의 상품들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또 고급 클럽들과 한정판 아이언 상품들을 특가에 선보이고 구매 금액대별 사은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골프의류 최다 물량 기획전’도 진행한다. ‘보그너’, ‘엠유’ 등 직수입 브랜드들을 최대 40~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스포츠&피트니스 인기브랜드 최저가 상품전’도 준비해 △스케쳐스 워킹화 △스포츠 의류 △피트니스&요가 기능성 웨어를 최대 50% 할인해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3일부터 9일까지 15억 규모의 슈페리어 의류를 최대 90% 가량 할인 판매하는 ‘1년에 단 두 번 슈페리어 대전’ 행사를 진행한다. 슈페리어 그룹 내 임페리얼, 프랑코페라로 등 총 3개 브랜드가 참여해 티셔츠, 바지, 스웨터, 조끼, 점퍼 등 유명 골프 의류를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1월 말부터 3월 말까지 주차별 매출을 분석해 본 결과에 따르면 3월 첫 주(3월2~8일)을 기점으로 매출이 신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되기 시작한 2월 초부터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급격한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여성패션 및 남성스포츠, 해외패션 등 패션의류 상품들의 반등했다. 코로나19가 점차 안정세를 보이며 고객들의 불안감이 조금씩 해소되면서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며 미뤄왔던 봄 의류 구매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여성패션의 경우 3월 1주차에 전주 대비 24.2%, 2주차에 19.6%, 3주차에 13.3%, 4주차에 58.7% 매출이 늘어났다. 남성스포츠는 10~20%, 해외패션 역시 3월 마지막 주를 제외하고 10~20% 가량 꾸준히 매출이 증가했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철저한 방역시스템과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코로나 사태가 조금씩 진정세를 보이며 소비심리도 회복되고 있다”며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 이번 정기세일을 시작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들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