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코리아센터·브릿지바이오 연내 상장…코어자산 '순항중'

by이광수 기자
2019.11.20 05:00:00

지난해 상장 전 단계 투자 특화 운용사로 출범
호두랩스·잭슨나인스 등 시리즈A단계 투자
"신규 투자 대신 회수 집중"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어자산운용이 펀드 관리와 회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코어운용은 상장 전 단계 투자에 특화된 운용사로 지난해 초에 출범한 신생사다. 연내 코리아센터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브릿지바이오) 등의 상장을 앞두는 등 그간 투자했던 포트폴리오의 회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어운용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브릿지바이오)와 코리아센터에 대한 회수(exit)를 앞두고 있다. 이들 기업 모두 연내 코스닥 상장이 예정돼 있어서다. 코어운용은 주로 프리(Pre) IPO(상장 전 단계)에 투자해 1~3년 내에 회수하는 전략으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코리아센터는 글로벌 제품 조달과 인터넷 쇼핑몰 구축·운영·마케팅 등 전자상거래 사업 과정에서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작년 매출액은 1897억원, 영업이익은 9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했다.



개발 전문 바이오텍인 브릿지바이오의 상장 기대감도 크다. 지난달 말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브릿지바이오는 이르면 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지난 7월에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이 글로벌 대형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에 약 1조5000억원에 기술을 이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코어운용은 작년이나 올해 초에 투자한 것들에 대한 회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신규 투자보다는 회수·청산 작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어자산운용은 보스톤창업투자와 현대증권(현 KB증권), 하이투자증권, 씨스퀘어자산운용 등을 거친 노영서 대표가 작년에 창업한 운용사다. 초기 단계 투자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배낚시 예약플랫폼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마도로스’에 작년 말에 30억원을 투자했고 지난 9월 에듀테크 기업 ‘호두랩스’에, 지난달에는 테마파크인 ‘잭슨나인스’에 각각 50억, 30억원 규모로 시리즈A 단계에 투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