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민주 “총선은 ‘김용민 심판’ 아닌 ‘MB 심판’ 선거”

by나원식 기자
2012.04.08 11:06:08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민주통합당은 8일 한명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전날 서울 노원 갑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에 사과의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해 “4·11 총선은 김 후보를 심판하는 선거가 아닌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제 한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면서 “자식의 허물은 부모의 허물이듯, 후보의 허물은 당의 허물이다. 한 위원장은 무한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국민 여러분이 현명한 선택을 해주길 바란다”면서 “4월11일은 한 젊은이가 8년 전에 했던 언행을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인 불법 사찰을 자행하고 은폐하려는 천인공노할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한 후보의 허물에 대해 당 대표가 사과했고 책임지겠다고 했다”며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문대성 후보(부산 사하 갑)의 논문표절, 하태경 후보의(부산 해운대기장 을) 친일 막말 행위에 대해서 사과하지 않는가”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오늘 이후 새누리당이 김용민 후보에게 후보직 사퇴를 이야기 하려면 박근혜 위원장이 먼저 정계은퇴를 해야 할 것"이라면서 “또 새누리당은 오늘 이후 김용민 후보의 사퇴 이야기하려면 문대성, 하태경 후보의 사퇴를 먼저 발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