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브리핑]공시가 '1억 미만' 인기…30명 몰려

by하지나 기자
2021.11.13 09:00:00

11월 둘째주 경매 동향
취득세 중과 안되고 시세차익 기대↑
2168건 중 853건 낙찰…낙찰가율 81.2%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경매시장에서 공시가격 1억원 미만의 아파트 인기가 여전하다.

13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이달 둘째 주 법원 경매 동향을 보면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경남 거제시 고현동 소재 아파트(전용 81㎡·사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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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0명이 응찰에 참여해 감정가(1억1700만원)의 106.8%인 1억2500만원에 낙찰됐다. 1996년에 보존등기된 2개동 180가구 아파트로서 총 15층 중 11층이고, 방3개 욕실 2개 구조다. 주변은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혼재돼 있다. 서쪽에는 고현항항만재개발사업이 진행중으로서 향후 각종 근린생활시설 및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중곡로 등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거제대로 진입이 수월해 거제시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특히 이 아파트는 공시가가 1억원 미만으로 취득세 중과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것으로 보인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인천 서구 신현동 소재 판매시설(전용 1238㎡)로 감정가(85억원)의 142.4%인 121억원에 낙찰됐다. 1994년에 지어진 건물(우리백화점)로서 총 5층 중 1층에 소재하는 판매시설이다.

인천 지하철 2호선인 가정중앙시장역까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대단지 아파트가 인접해 전반적인 상권이 양호하다. 또한 건물 내 할인마트와 휴대폰 매장, 제과점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입점해 있으며, 정상영업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2주차(11월 8일~11월 12일) 법원 경매는 총 2168건이 진행돼 이중 853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1.2%, 총 낙찰가는 2479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351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59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45.3%, 낙찰가율은 90.6%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3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2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95.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