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주혁 발인' 정글 간 정준영, 사망 소식 접해 '급거 귀국'

by정시내 기자
2017.11.02 10:30:46

故김주혁 발인.. 정준영 정글서 급거 귀국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고(故) 김주혁의 발인이 2일 오전 엄수되는 가운데 ‘정글의 법칙’을 촬영 중이던 가수 정준영이 이날 관련 연락을 받고 급거 귀국한다.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이날 “한국 시각으로 금일 오전 8시30분경 현지 촬영 팀과 연락이 닿았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 김주혁과 가까웠던 정준영을 위로하며 귀국을 앞당길 방법을 수소문 중”이라며 “최대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정준영은 지난달 29일 SBS ‘정글의 법칙 - 쿡 아일랜드’ 편 촬영을 위해 출국했다. 김주혁은 다음날 30일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 두 사람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에서 맏형과 막내로 남다른 호흡을 자랑해 시청자에게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앞서 정준영을 제외한 ‘1박 2일’ 멤버들과 유호진 PD와 등은 김주혁의 빈소를 찾았다. 특히 배우 차태현은 이틀 연속 빈소를 지키며 상주 역할을 자처해 조문객을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준영은 통신 연결이 어려운 오지에서 촬영해 김주혁의 사망소식을 알 수 없었다. 2일 오전 사망 소식을 접했지만 결국 김주혁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지 못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차량 전복 사고로 사망했다. 발인은 11월 2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며,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다.



먼저 배우 故 김주혁 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진심으로 깊은 조의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한국 시각으로 금일 오전 8시 30분경 현지 촬영 팀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확인 결과 지난 29일 일요일 출국한 정준영 씨를 비롯한 후발대는 도착 직후 바로 촬영지로 이동, 통신 연결이 어려운 지역에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한편, 현지 전화국에 화재가 발생하여 지역 내에서의 연락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촬영은 본래 내일까지 예정되어 있었으나 현지 기상 악화로 일정을 하루 축소해 조금 전에 마쳤습니다. 이후 전파가 미약하게나마 수신되는 지역으로 자리를 옮긴 뒤 한국의 소식을 접해 곧바로 정준영 씨께 전했습니다.

현재 제작진은 고인과 가까웠던 정준영 씨를 위로하며 귀국을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을 수소문 중입니다. 직항편이 없는 외곽 지역에 있는 관계로 쉽지 않겠으나, 최대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