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출범 2주년…"스마트공장 고도화 박차"

by김호준 기자
2021.07.02 06:00:00

스마트공장 저변 확대 및 고도화 주력

박한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단장. (사진=김태형 기자)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산하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출범 2주년을 맞아 스마트공장 고도화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지난 2019년 중소기업 제조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으로 공식 출범했다. 국내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을 진행해 지난해까지 총 1만9799개 기업의 스마트화를 지원했다.

추진단은 중소기업들이 스마트공장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이유로 그 효과를 체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5년간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7903개 기업의 변화를 수치로 살펴보면, 평균 생산성은 28.5% 증가했고 제조원가는 15.5% 절감했다. 납기 준수율은 16.4% 올랐고, 산업 재해율은 6.2% 감소했다.

추진단 측은 “중소 제조기업 취업을 꺼리는 요인 중 하나인 기존 단순·반복 작업이 디지털로 전환하며 긍정적인 근로문화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공장 양적 확대를 넘어 개별 기업의 스마트공장 질적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초기 단계를 넘어선 스마트공장은 전체 22.1% 수준이다. ‘고도화2’ 단계 사업의 평균 경쟁률은 4.88 대 1로, 구축 수준이 높을수록 경쟁률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향후 추진단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특징을 가진 스마트공장 고도화 기업을 발굴, 지원해 선도 사례를 확산할 방침이다.

특히 중기부와 함께 진행 중인 △인공지능(AI)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KAMP) △디지털 클러스터 △K-스마트등대공장 등 사업을 중심으로 제조 기업들이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박한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장은 “지난 2년을 돌아봤을 때 수치로 드러난 성과도 있지만, 무엇보다 스마트공장에 대한 제조업계의 인식이 달라진 점을 가장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조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담아 실효성 높은 중장기 계획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