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성애 발언 ‘가오갤’ 감독 해고 파문…배우들 반응은?

by김윤지 기자
2018.07.23 10:54:10

사진=‘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스틸컷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연출자인 제임스 건 감독 해고 불똥이 배우들에게 튀었다.

스타 로드 역의 크리스 프랫은 23일 오전(한국시간) SNS에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야고보서 1장19절)”는 성경 구절을 게재했다. 이는 건 감독 해고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일부 팬들에 대한 답으로 해석된다.

가모라 역의 조 샐다나 역시 같은 날 SNS에 의미심장한 글귀를 남겼다. 그는 “모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을 사랑한다는 걸 알아주길 바란다”며 SNS 활동 중단을 알렸다.



앞서 월트디즈니스튜디오 앨런 혼 회장은 20일 성명서를 통해 “SNS를 통해 드러난 제임스 건의 공격적인 태도나 발언은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월트디즈니스튜디오의 가치와 일치하지 않다”며 “그렇기 때문에 계약 관계를 해지했다”고 밝혔다.

건 감독은 과거 작성한 SNS 글로 구설에 올랐다. 주로 2008년과 2009년 트위터나 블로그에 게재한 글로, 10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성적인 농담을 비롯해 홀로코스트, 911 테러 등에 대한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건 감독은 당시 행동을 후회하고 있으며 “현재의 나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사과했다.

건 감독은 ‘어벤져스’ 시리즈 중 하나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통해 스타 감독의 반열에 올랐다. 1,2편에 이어 3편 역시 각본과 연출을 맡을 예정이었다. 3편 대본을 썼으며, 2020년 개봉을 목표로 오는 가을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새 감독을 찾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