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캐나다에 완패...월드리그 4연패

by이석무 기자
2016.06.25 15:03:32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사진=FIVB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배구가 월드리그에서 캐나다에 완패했다.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세계 23위)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새스커툰 서스크텔 센터에서 열린 2016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2주차 F조 1차전에서 캐나다(10위)에 세트 스코어 0-3(20-25 21-25 20-25)으로 패했다.

지난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1주차 경기에서 3경기 모두 패한 한국은 이로써 이번 대회 4연패 늪에 빠졌다.

높이의 한계를 다시 한번 절감했다. 한국은 이날 블로킹에서 2-15로 캐나다에 완전히 눌렸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마다 캐나다의 블로킹 벽에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은 1세트에서 캐나다와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19-21로 따라붙은 상황에서 하지만 캐나다의 블로킹에 막혀 역전까지 연결시키지 못하고 20-25로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한국은 퀵 오픈, 백어택 등 다양한 공격으로 캐나다를 괴롭혔다. 18-20에서는 최민호의 속공과 정지석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공격이 캐나다의 블로킹에 연속해서 막힌데다 서브리시브까지 흔들리면서 끝내 2세트도 내줬다.

한국은 3세트 들어 최민호의 속공, 정지석의 오픈 공격으로 14-12로 앞서며 하지만 이후 서브 범실에 이어 또다시 캐나다 블로킹에 막혀 15-18로 역전당했고 이후 다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한국은 주공격수 문성민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정지석(10점), 서재덕(9점) 등 젊은 공격수들이 활약했지만 캐나다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캐나다 대표 가빈 슈미트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은 26일 포르투갈(30위)과 경기에서 이번 대회 첫 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