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리스-김요한 53점 합작' KB손보, KOVO컵 첫 결승행

by이석무 기자
2016.10.01 17:32:06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를 꺾고 KOVO컵에서 4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KB손해보험은 1일 충북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 KOVO컵 남자부 준결승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25-21 24-26 25-21 25-20)로 눌렀다.

지난 3년간 KOVO컵에서 매번 준결승까지 올라갔지만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KB손해보험은 4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결승에 오른 KB손보는 2일 열리는 한국전력-대한항공의 준결승 승자와 우승컵을 다툰다.

양 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KB손해보험의 아르투르 우드리스(벨라루스), 우리카드의 크리스티안 파다르(헝가리)는 각각 36점(공격 성공률 54.71%), 28점(61.11%)을 올리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의 활약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KB손해보험은 주공격수인 김요한이 부상을 딛고 17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여기에 FA로 영입한 베테랑 센터 이선규가 고비마다 속공과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선규는 이날 블로킹 5개 포함, 13점을 책임졌다.

반면 우리카드의 주공격수 최홍석은 단 7점에 머물렀다, 2년차 신예 나경복이 1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KB손해보험은 1세트부터 우드리스와 김요한 좌우 쌍포를 앞세워 여유있게 첫 세트를 따냈다. 곧바로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줘원점으로 돌아온 KB손해보험은 3세트를 가져와 승기를 잡았다.

17-14로 앞선 상황에서 김요한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린 KB손해보험은 20점 이후 우드리스가 해결사로 나서 3세트를 25-21로 승리했다.

4세트에서 KB손해보험은 17-20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선규의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상대 공격 범실과 이강원의 서브 에이스 등을 더해 달아나 승부를 갈랐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