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흥행에 'SBS' 웃었다

by최은영 기자
2009.08.31 13:07:31

▲ SBS가 제작지원에 나선 영화 '국가대표'의 한장면.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관객 6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몰이중인 영화 '국가대표'의 선전에 SBS가 때아닌 웃음을 짓고 있다.

31일 SBS에 따르면 SBS는 김용화 감독이 대표로 있는 제작사 KM컬쳐와의 인연으로 영화 '국가대표'에 제작지원을 했고, 영화가 대박 흥행을 기록함에 따라 방송사 이미지가 좋아지는 등 그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SBS는 영화의 초반부와 후반부, 주요 장면에 모두 SBS가 부각됐다며 영화 '국가대표'의 흥행을 반기는 분위기다.



우선, 영화 후반부 하이라이트 장면이라 할 수 있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중계에서 스포츠캐스터인 MC 김성주와 해설자 조진웅은 SBS 중계석에서 시청자들에게 경기를 전했다.

그리고 MC 손범수, 이금희가 주인공 차헌태(하정우 분)의 입양사연을 소개하는 전반부 KBS '아침마당' 장면도 사실은 SBS '좋은아침' 세트에서 촬영됐다.

SBS 아트텍 송호석 부장은 "영화의 중요한 두 장면이 모두 지난 4월초 일산 제작센터에서 촬영됐다"며 "영화의 인기가 계속 되니 도움을 준 입장에서도 기쁘다. 영화가 앞으로 더 크게 흥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SBS는 영화에서처럼 향후 보다 많은 스포츠를 중계할 예정이라는 사실도 덧붙여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