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동훈·김현숙 오늘 임명 수순…정호영 결단만 남아

by박태진 기자
2022.05.17 06:44:10

통상일정 속 장관 후보자 거취 놓고 고심
임명 강행시 18개 부처 중 17곳 인선 완료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통상일정 속에서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윤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야권이 낙마를 벼르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은 끝까지 고심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시한은 지난 16일로 종료됐다. 앞서 지난 9일은 정 후보자, 지난 13일은 김 후보자의 재송부 시한이었다.



윤 대통령이 이들 세 후보자를 임명하면, 18개 부처 중 17개 부처에 대한 인선이 완성된다. ‘아빠 찬스’ 논란 등으로 스스로 사퇴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자리만 남은 상황이다.

문제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놓고 윤 대통령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정 후보자에게 중대한 위법이나 비리는 없지만 야당과 여론의 비판이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여권 관계자는 “임명보다는 낙마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게 중론”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렇다 할 대체자가 없다면 정 후보자가 그대로 임명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