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응태 기자
2023.05.30 06:30:00
신한지주, 기관 5월 순매수 상위 4위
외인 ‘카카오뱅크’, 개인 ‘하나지주’ 매수
5월 KRX은행지수 0.8%↑ 전월비 0.7%p↑
금리인상 종료되면 대출수요 회복 기대
“밸류에이션 매력, 바텀 피싱 고민해야”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달 기관을 중심으로 은행주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통상 금리 하락 국면에선 이자이익이 감소해 악재로 여겨지지만, 오히려 그동안 글로벌 금리 인상 여파에 위축된 대출 수요가 다시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은행주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및 연체율 확대 등의 리스크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가운데, 비은행 계열사의 양호한 실적이 예상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5월2~26일) 기관의 순매수 상위권 10위 안에 2개의 은행주가 진입했다. 신한지주(055550)는 순매수 4위를 차지했는데, 기관은 이달 1119억원어치 담은 것으로 집계됐다. 순매수 8위에는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323410)가 자리 잡았다. 832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도 카카오뱅크를 적극 담았다. 681억원 순매수해 순위로는 14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개인은 하나금융지주(086790)를 645억원 담아 순매수 상위 13위에 안착시켰다.
은행주들의 주가도 점차 상승세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지난 26일 KRX은행지수는 607.17로 마감해 전월 말 대비 0.83% 상승했다. 4월 상승률 0.13% 대비 0.7%포인트 올랐다. 지난 3월 마이너스 8.14%로 약세를 시현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 개선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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