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대학로서 아이들 위한 공연축제 열린다

by장병호 기자
2020.01.05 09:27:30

'2020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8일부터
우수공연 및 초연작 총 12편 선보여
연극 체험 프로그램 등 부대 행사 마련

‘2020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개막공연 극단 학전의 ‘아빠 얼굴 예쁘네요’의 한 장면(사진=아시테지 코리아).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 코리아)는 ‘2020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를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종로 아이들극장, 동양예술극장, JCC 크리에이티브센터 등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개최한다.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는 올해 16회를 맞이한 국내 유일의 아동청소년 예술공연축제다. 올해는 ‘어 디퍼런트 월드(A Different World): 다른 세상’이라는 주제로 우수공연 10편과 뉴챌린지 2편 등 총 12편의 작품을 올린다.

80년대 이야기, 난민 이야기, 나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말·표현의 의미, 집의 의미 등의 다양한 사회적 질문들을 담은 작품들로 축제를 꾸민다. 나와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이곳에서 인정하고 이해하고 질문에 대해 본인만의 해법을 찾아가 보는 작품들이다.

개막공연은 극단 학전의 ‘아빠 얼굴 예쁘네요’(1월 8·9일)다. 연출가 김민기가 실제 경험과 탄광촌 아이들의 일기를 바탕으로 1980년대 탄광촌 사람들의 모습을 초등학생 세 명의 아이들 시선으로 그린 작품이다.



말을 따라하는 원숭이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극단 타루의 ‘말하는 원숭이’(1월 8·9일), 월간한국 선정 ‘2019년 올해의 연극 베스트7’에 선정된 ‘보이야르의 노래’(1월 14·15일), 프랑스 그림책을 원작으로 하는 ‘낱말 공장 나라’(1월 11·12일), 넌버벌 공연 ‘즐거운 나의 집’(1월 11·12일), 극단 하땅세의 ‘깨비가 잃어버린 도깨비 방망이’(1월 15·16일) 등을 만날 수 있다.

제28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본선진출작인 오!마이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의 ‘공상물리적 춤’(1월 18·19일), 문화공감 이랑의 ‘길 위의 고양이’(1월 17·18일), 스튜디오 나나다시의 ‘우산도둑’(1월 15·16일), 팀 퍼니스트의 ‘체어, 테이블, 체어’(1월 18·19일) 등도 함께 선보인다. 초연 작품을 선보이는 뉴챌린지 섹션에서는 그림자이미지극 ‘룸, 칭크, 룸’(1월 10~12일), 테이블 오브제극 ‘무니의 문’(1월 10~12일)을 무대에 올린다.

축제 기간인 12일부터 15일까지는 국내외 아동청소년 예술가들을 위한 마켓 및 교류 플랫폼인 ‘서울 아동청소년 예술공연 플랫폼’(K-PAP)도 함께 열린다 국내 문화예술회관 기획자들과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해외 10개국 아동·청소년극 전문가들을 초청해 정보 공유와 협업 기회를 제공한다. 종로 아이들극장, 동양예술극장 로비에서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연극을 온 가족이 놀이로 체험하는 ‘연극놀이’, 전문가 및 교사를 위한 워크숍도 함께 마련한다.

축제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시테지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우수공연 문화공감 이랑의 ‘길 위의 고양이’의 한 장면(사진=아시테지 코리아).
‘2020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우수공연 극단 즐겨찾기의 ‘즐거운 나의 집’의 한 장면(사진=아시테지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