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다자회담 짧게 만날 듯…현안 확인 정도”

by박태진 기자
2022.06.28 06:45:55

공군1호기 내부서 깜짝 기자간담회 가져
나토 정상회의 참석국가 많아 약식 회담 예상
자료 보느라 쉬지 못해…비행 중 유럽축구 시청

[마드리드=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나토 동맹국에다가 초청받은 파트너(국가들 간) 회담만 한 2시간 반 정도 되고 나머지 다자회담이 짧게 짧게 있어서 길게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이날 오후 2시께(한국시간) 서울공항을 출발해 마드리드로 향하는 공군1호기 내부에서 깜짝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담일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국가가 40개국에 육박하다 보니 약식으로 회담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첫째 날은 일정은 괜찮았는데 둘째 날은 일정이 빠듯하더라”라며 “시간이 많지 않아 가지고 얼굴이나 익히고 간단한 현안들이나 좀 서로 확인하고 다음을 기약하는 그런 정도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첫 순방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특별한 마음가짐이 있겠습니까”라고 짧게 답했다. 그러면서 “자료를 보느라 쉬지 못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10시간 넘는 비행 시간 동안 어떻게 보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프리미어(리그) 축구하고, 유로컵(유로2020) 있잖아요”라며 “책도 좀 보고 그랬다”고 답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기내를 돌며 대통령실 출입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현안 관련 질의응답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