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7.03.30 00:01:1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야당 인사들은 ‘작별 인사’를, 친박 인사들은 ‘가혹한 처사’라며 호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30일 영장 심사를 받는다.
이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구속하면 역풍이 불거라고 하는데 냉정하게 봐야한다. 구속이 되면 최대 20일내 기소해서 1년 내에 대법 판결을 내야 하지만 불구속 상태면 언제 기소할지도 불명확하고 자칫 다음 정권 내내 재판이 진행될 수 있다”며, “구속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누차 강조하듯이 영장 청구건 발부건 유무죄 판결이건 법을 다루는 사람은 ‘박근혜’라는 이름 대신 ‘고위공직자 홍길동’을 넣고 판단하면 된다. 일체의 정치적 판단을 배제해야 한다”며, “박근혜는 일체의 정치적 해결을 거부하여 헌법적 제재를 받고 이어 형법적 제재를 기다리는 사람이다. 정치적 고려가 필요한 국면은 끝난 지 오래다. 엄격한 법적 판단이 남아있을 뿐이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먼길을 떠나십니다”라며, “내일(30일) 오전 10시 15분 집을 떠나면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 아마 쉽게 귀가하기란 어려울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제 작별인사를 할 시간이다. 건강하십시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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