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바르셀로나 구단 역대 리그 최다 출전 신기록 수립

by이석무 기자
2021.02.22 10:56:11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카디스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홈경기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고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4)가 FC바르셀로나 구단 사상 최다 출전 기록을 다시 썼다.

메시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치러진 카디스와의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는 메시가 2004년 10월 16일 에스파뇰과의 경기에서 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래 프리메라리가 통산 506번째 경기였다. 프로 데뷔 후 줄곧 바르셀로나에서만 활약 중인 메시는 이로써 정규리그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종전 구단 리그 최다 출전 기록은 현재 카타르 알사드 감독을 맡고 있는 사비 에르난데스의 505경기다. 메시는 사비의 기록을 16년 5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메시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761경기에 출전 중이다. 사비가 보유 중인 공식전 최다 출전 기록인 767경기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메시는 전반 32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리그 최다 출전 기록을 자축했다. 정규리그 16호골을 성공시킨 메시는 옛 팀동료였던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후반 44분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최근 리그 7연승을 마감한 바르셀로나는 승점 47을 기록, 계속 리그 3위에 머물렀다. 선두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5)와의 격차는 8점이나 난다.

반면 리그 14위에 머물러있는 카디스는 최근 4연패 사슬을 끊고 귀중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승점 25가 된 카디스는 강등권은 18위 엘체(승점 21)와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