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무서워"…사유리, 임신 과정 공개→솔직 심경 고백
by김가영 기자
2020.11.21 16:55:45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사유리가 임신 과정을 공개하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사유리는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다큐멘터리 ‘엄마, 사유리’의 1화인 ‘사유리, 엄마가 되었습니다’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사유리는 “오늘 2020년 3월 19일. 촬영 끝나고 지금 돌아왔다. 생리를 안 한지 1주일 정도 지났다. 그래서 오늘 검사를 하려고 하는데 너무 떨린다”며 “생리를 안하는 1주일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임신을 했을까? 시험관 한 번 해서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선생님이 제 자궁 나이를 보고 5~7번 해야한다고 얘기해서 바로 임신 하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지만 생리를 일주일 동안 안하는 게 없었다”고 임신 테스트기를 할 것을 알렸다.
이어 사유리는 “뱃속에 아기가 있을 수도 있고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다. 오늘 제가 임신한 걸 알게 되면, 오늘 부터 아이 엄마가 되는 거다”며 “일단 그래도 너무 많이 무섭다. 솔직히. 저는 제가 강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다 하는, 사람 눈치 안 보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닌 것 같다. 아빠가 없는 아이를 낳은 거다. 나는 이기적인 거고. 모르겠다. 일단 임신하는 것도 무섭고 안하는 것도 무섭다”고 눈물을 보였다.
임신 테스트기를 하고 돌아온 사유리는 “라인이 두개 있으면 임신이고 하나만 있으면 임신이 아니다. 그런데 이렇게 나왔다”며 흐릿하게 두 줄이 나온 임신 테스트기를 공개했다. 사유리는 “자세히는 안보이는데 라인이 살짝 보인다. 그런데 확실하게 보이는게 아니니까. 임신한 것 같다. 라인이 선명해지는 것 같다. 나 임신했다”고 기뻐했다.
눈물이 글썽한 사유리는 “임신하면 모르겠다. 1년 전 오늘 모모코(강아지)가 떠났고 1년 후에 돌아왔다. 모르겠다. 임신한 것 같다”고 설렌 마음을 전했다.
이후 사유리는 4월 6일, 산부인과를 방문한 모습을 담았다. 사유리는 일본에서 시험관 시술 후 한국에서 꾸준히 병원을 방문했다.
사유리는 “너무 이상한게 토마토나 오렌지 이런 것만 먹고 싶다. 입덧이 이렇게 심한 줄 몰랐다”고 임신 후 달라진 점을 털어놨다.
이어 6월 25일, 임신 중 ‘이웃집 찰스’ 녹화에 나선 사유리는 “MC 언니나 홍석천 오빠가 살찐 걸로 안다. 의심하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후 사유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신과 출산 과정을 보여줄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유리는 지난 3일 일본 한 정자은행에 보관돼 있던 이름 모를 한 남성의 정자를 기증 받아 아이를 출산했다. 사유리는 생리불순으로 산부인과를 찾았고 난소 나이가 48살이며 시기를 놓치면 평생 아이를 갖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 엄마가 되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며 네티즌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