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재길 기자
2020.10.28 00:01:00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중고 물품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아이를 판매하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당근마켓에 ‘아이 팔아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또 아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해당 글에는 ‘식구들이 남긴 음식을 다 먹고 힘도 세다’, ‘애가 정이 많아서 잘 챙겨주셔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판매 금액으로는 300만원이 적혔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신고를 접수한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아이디 사용자의 거주지역을 추적해 게시자의 신원을 확인했다.
게시자는 10대 여중생 A 양으로 밝혀졌다. A양은 고등학생 언니의 휴대전화로 몰래 자신의 얼굴을 찍어 장난삼아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신고 접수 관서인 서울지방경찰청에 이 사실을 통보하는 한편 A양을 훈방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생이 언니 휴대전화로 장난삼아 게시물을 올리면서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단단히 주의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