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법정까지 간 '국민의원' 특집, 시청률 소폭 상승

by김은구 기자
2017.04.02 09:55:59

MBC ‘무한도전’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MBC ‘무한도전’이 법원판결까지 받아가며 가까스로 방송한 ‘국민의원’ 특집이 시청률 상승 효과를 봤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일 방송한 ‘무한도전’의 ‘국민의원’ 특집은 11.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25일 방송의 11.2%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원’ 특집은 자유한국당이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방송 여부부터 관심을 모았다. 자유한국당은 국회의원 5명이 출연한 이번 ‘국민의원’ 특집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김현아 의원이 해당행위를 했다며 당에 대한 대표성이 없는 만큼 출연 섭외가 편파적이라는 이유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법원은 방송 하루 전인 3월31일 ‘국민의원’ 편이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들의 의견을 확인하고 시청자들이 제안한 법안의 내용을 검토해보자는 것으로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정치적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며 이를 기각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생겨난 화제성, 방송 내용도 시청률에도 반영된 분위기다. ‘무한도전’은 이번 방송에서 ‘칼퇴근’ ‘공짜 야근 금지’ ‘직장 내 멘탈 털기 금지’ ‘청소 노동자 쉼터 설치’ 등 민심을 전했다.

같은 시간에 방송한 KBS2 ‘불후의 명곡’은 6.2%,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은 5.9%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