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농, CEO-회장직 분리..파베르 CEO로 승진기용

by이정훈 기자
2014.09.03 06:44:37

리부 CEO, 회장직만 수행.."회사 미래 고민할 것"
파베르 CEO 내달 1일 취임 예정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유제품 제조회사인 프랑스 다농(Danone)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회장직을 분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프랑크 리부 최고경영자(CEO)가 CEO직에서 물러나고 후임에는 엠마뉘엘 파베르(50) 부사장이 승진 기용된다.

엠마뉘엘 파베르 다농 신임 CEO
다농은 2일(현지시간) 지난 18년간 CEO직을 유지해온 리부가 이달말 사퇴하고, 부사장으로 리부를 보좌해온 파베르가 다음달 1일부터 CEO로 승진한다고 발표했다.



리부 CEO는 회사에 남아 이사회 회장직만 맡기로 했다. 창업주 가문 후손인 리부는 앞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회사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데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로랑 사치 보좌관이 설명했다.

또다른 부사장이었던 베르아르 아워스는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이같은 최고 경영진 변동은 다농이 처음으로 CEO직과 이사회 회장직을 분리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프랑크 리부 CEO 겸 회장 이전에는 그의 부친인 앙투안느 리부가 CEO와 회장직을 겸직하는 등 40년간 리부 가문이 경영권을 장악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