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열리는 마스터스, 올해는 파3 콘테스트 안 열려

by주영로 기자
2020.10.28 11:10:06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 참가한 키라뎃 아피반란과 캐디로 나선 쭈타누깐 자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11월 개최하는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개막에 앞서 열어온 파3 콘테스트를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다.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28일(한국시간) “올해 파3 콘테스트를 취소했다”며 “파3 콘테스트는 출전 선수와 가족, 지인들에게 중요한 행사지만, 올해 무관중 대회로 열리는 탓에 부득이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개막 하루 전 열리는 파3 콘테스트는 선수와 가족이 함께 하는 이벤트 경기다. 어린아이를 동반하거나 유명인이 캐디로 나서는 등 마스터스에서만 볼 수 있는 이벤트다.



1960년 시작된 파3 콘테스트가 취소된 것은 기상 악화로 열리지 않은 2017년 이후 두 번째다.

4월에서 11월로 날짜가 변경된 탓에 대회 경기 진행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1·2라운드 때 3인 1조로 1번홀에서 차례로 경기를 시작했으나, 올해는 오전과 오후 시간에 1번과 10번홀에서 차례로 경기에 나가는 방식으로 열린다.

마스터스를 상징하는 개막전 티샷은 잭 니클라우스와 게리 플레이어가 나선다. ‘명예의 시타자’(Honoray Starters) 명명된 이 행사는 역대 챔피언을 기리는 마스터스 이벤트다. 아널드 파머가 2016년 타계한 이후 2명이 명예의 시타자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