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대신 호텔 어떠세요?"..추캉스 패키지 '봇물'

by유현욱 기자
2021.09.18 08:00:00

호텔업계, 너도나도 추석 마케팅
랜선 공연부터 객실 시네마까지 방콕 콘텐츠 개발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18일 본격적으로 시작된 닷새간의 추석연휴. 분리된 공간에서 안전하게 휴식을 즐기는 ‘콕캉스(방콕+바캉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종합 숙박·액티비티 플랫폼 여기어때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회원 12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4명 중 1명(24.0%)은 호캉스를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캉스 여행객 71.3%는 이에 대해 ‘분리된 공간(룸)에서 안전한 휴식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호캉스’와 ‘안전’이 결합된 ‘콕캉스’가 올 추석 여행 트렌드로 떠오른 것이다.

이에 호텔업계는 안전한 객실에서 명절을 보낼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마련했다.

서울신라호텔은 유니버설뮤직코리아와 손잡고 ‘랜선 공연’을 준비했다. 객실에서 코스 요리 도시락을 즐기는 동시에 코로나19 이후 멀어졌던 공연의 열기를 간접적으로나마 다시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 영국의 보이밴드 ‘뉴 호프 클럽(New Hope Club)’, ‘칼럼 스콧(Calum Scott)’ 등 팝가수와 ‘트리오 오원’, ‘이루마’ 등 클래식 뮤지션이 출연하는 약 40분가량의 영상은 ‘고메 홀리데이’ 패키지 고객들이 체크인할 때 모바일로 전송받은 유튜브 URL을 통해 접속해 시청할 수 있다. 이 패키지는 9월 18일~21일까지 단 4일간만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비즈니스 디럭스룸 성인 2인 기준 65만원부터다(VAT, 봉사료 별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객실에서 나만의 프라이빗 시네마를 즐기며 명절을 보낼 수 있는 ‘호텔콕 시네마 패키지’를 내놨다. 전 객실에 설치된 55인치 이상의 스마트 TV로 실시간동영상서비스(OTT)를 즐길 수 있으며, 극장 내부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CGV의 한정판 4DX 옥스포드 블록 1세트도 선물로 증정한다. 또 CGV 인기 팝콘 2종과 인터컨티넨탈 시그니처 수제 맥주 2잔을 투고 서비스로 이용하며 객실 내에서 영화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 패키지는 10월 말까지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디럭스룸 기준 30만 9000원부터(세금 및 봉사료 포함)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추석 패키지 2종을 출시하고 야외 피크닉 공간에서 윷놀이, 투호, 굴렁쇠 굴리기 등 전톡 민속 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놀이 미션을 성공하면 다육이 직접 제작(DIY) 키트를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 연휴 기간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아차산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전동 카트 투어도 이용 가능하다.

메이필드호텔 서울은 명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달빛 따라 산책길’ 이벤트를 20일과 21일 이틀간 진행한다. 야외 공간을 밝히는 환한 보름달 조형물 앞에서 사진 촬영 및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하면 ‘송편’과 ‘소원카드’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