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김하성, 젊고 타격 솜씨 뛰어나…최적의 팀은 샌프란시스코”

by임정우 기자
2020.10.31 13:35:39

김하성.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올 시즌 종료 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에 대한 미국 현지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31일(한국시간) 스토브리그를 달굴 자유계약선수(FA) 50명을 선정하면서 김하성을 23위로 평가했다. SI는 “50명 중에서 유일하게 다른 리그 선수”라며 “김하성은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타자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SI는 김하성의 올 시즌 기록을 소개한 뒤 “매 시즌 잘했지만, 특히 지난 두 시즌은 공격적인 측면에서 레벨 자체가 달라졌다”고 소개했다. 강정호가 미국에 진출한 2015년부터 그의 자리를 꿰찬 김하성은 올해 타율 0.306에 30홈런, 109타점, 2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20으로 맹활약했다. SI는 “강정호는 김하성보다 파워는 뛰어나지만, 콘택트 능력과 주루, 수비에서는 김하성이 더 나은 것으로 간주한다”고 설명했다.

SI는 김하성이 지난 두 시즌 동안 유격수와 3루수로 출전했다며 메이저리그에서는 2루수도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SI는 “김하성은 젊은 데다 타격 솜씨도 빼어나 이번 겨울 가장 흥미를 끄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I는 김하성에게 최적의 팀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꼽았다. 이번 순위에서는 투수 트레버 바워가 1위, 내야수 DJ 러메이휴, 포수 J.T 리얼무토,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 외야수 마르셀 오수나가 2∼5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