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사고, ‘기분 좋은 날’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일베 합성사진 등장’

by정시내 기자
2013.12.18 11:18:51

MBC ‘기분좋은날’에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합성 사진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MBC ‘기분좋은 날’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MBC ‘기분좋은날’에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합성 사진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생활 속 희귀암’ 특집에서는 1995년 악성림프종으로 세상을 뜬 유명 화가 밥 로스를 소개했다. 이 장면에서 실제 밥 로스의 사진이 아닌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합성 사진이 사용된 것.

해당 사진은 밥 로스가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에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했다. 특히 이 사진은 극우성향 커뮤니티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서 고인을 조롱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져 더욱 논란을 키우고 있다.



MBC ‘기분좋은날’에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합성 사진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MBC ‘기분좋은 날’ 홈페이지
현재 MBC 시청자 게시판에는 “공중파 방송이 부끄럽지 않냐”,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나” 등의 시청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MBC ‘기분좋은날’ 측은 “모든 프로그램이 외주 제작되고 있는데 오늘 방송분은 ‘트럼프미디어’에서 제작했다”며 “자세한 정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