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하면 스톡옵션에 주4일 근무…이런 회사도 있어요

by최영지 기자
2021.12.09 06:00:00

대한상의, 직원 만족도 높은 633개사 중기 선정
사내문화·복지·급여 평가 좋은 곳은 최우수 뽑혀
"정보통신 분야 약진…채용 중이면 입사지원 가능"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입사와 동시에 스톡옵션 지급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근속 연수와 직급에 따라 연봉의 최대 2배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 달에 두 번, 주 4일제를 운영 중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올해 선정한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633개사 가운데 최우수 중소기업에 ㈜빅텍, 센드버드코리아, 쎄트렉아이, ㈜에이알티플러스, 엠포플러스, 이씨에스텔레콤, ㈜코리아스타텍, ㈜코맥스 등 8개사가 선정됐다. 특히 정보통신(IT) 업종의 기업들이 돋보였다는 평가도 있었다.

‘사내문화’ 분야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센드버드코리아의 이상희 대표(왼쪽 네번째)와 임직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의는 청년 취업준비생들에게 성장 가능성이 있고 기업문화가 좋은 중소기업을 소개하기 위해 2018년부터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에는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기업데이터, 사람인, 잡플래닛 등과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전국 340만개 중소기업을 상대로 △1차 정량평가(매출액·수익률·신용등급 등) △2차 정성평가(소속 직원의 자체 평가 등)를 거쳐 최종 633개사를 선정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년도와 달리 IT업종(198개사)이 제조·화학(185)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통·무역·운송업(74) △서비스업(53) △미디어·디자인(44) △건설업(37) △의료·제약(20) △교육업(13) △조사·컨설팅(9) 순의 분포를 보였다.

선정기업 중 최우수 중소기업 8곳은 △성장가능성 △사내문화 △최고경영자(CEO) 비전 및 철학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등 8개 분야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중 센드버드코리아의 경우 회사에 들어오는 직원에게 바로 스톡옵션을 제공하는 점이 우수한 평가요인으로 꼽혔다. 이외에도 가비아는 직원들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한 달에 두 번 주 4일제를 시행하고 있었고, 셀메이트는 직원들에게 1시간 30분의 점심시간을 보장해준다.

세부정보는 대한상의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채용이 진행 중인 기업의 경우 입사지원도 가능하다.

앞서 대한상의는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으로 2018년 565개사, 2019년 639개사, 2020년 586개사를 선정했고 그중 27개사는 4년 연속 우수 기업으로 뽑혔다.

진경천 대한상의 중소기업복지센터장은 “앞으로 청년 취준생의 눈높이에 맞는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채용정보를 제공해 취업의 나침반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