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소지섭”…‘테리우스’, 해피엔딩+시청률 유종의 미

by김윤지 기자
2018.11.16 10:39:34

사진=‘내뒤에 테리우스’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내 뒤에 테리우스’가 유종의 미(美)를 거뒀다.

15일 방송한 MBC 수목 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극본 오지영, 연출 박상훈) 31, 32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기준 9.8%, 10.5%를 기록했다. 특히 최종회인 32회가 기록한 10.5%는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한다.

이날 방송은 김본(소지섭 분)과 고애린(정인선 분)의 새로운 첩보 컬래버레이션을 기약했다. 김본은 복수에 성공했고, 고애린과 재회했다. 고독한 블랙요원 김본이 세상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웃음을 되찾는가 하면 잠재된 능력을 깨워 요원으로서의 새 삶을 시작한 고애린의 도약은 드라마의 또 다른 메시지였다.



또한 흥미진진한 첩보전 속 유쾌한 코믹 터치로 스릴과 코믹을 균형감 있게 다룬 연출과 통통 튀는 대사도 ‘테리우스’의 미덕이었다. 경력단절여성인 고애린과 ‘KIS 요원’들의 활약은 풍성한 재미를 더했다.

특히 소지섭의 연기 변신이 돋보였다. 서툴지만 따스한 베이비시터와 든든한 카리스마 블랙요원으로서 겪는 놀람, 좌절, 기쁨, 설렘 등 다양한 감정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다. 날이 선 액션뿐 아니라, 건물 청소부, 인터넷 기사, 무속인, 경찰, 킬러 레옹, 007 시리즈 패러디 등 다채로운 변장은 보는 즐거움이었다.

후속으로 김선아 주연의 ‘붉은달푸른해’가 오는 21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