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 스윙스, MSG 같은 멘토

by김윤지 기자
2017.02.25 14:55:48

사진=‘고등래퍼’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래퍼 스윙스가 멘토로서 ‘고등래퍼’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케이블채널 Mnet ‘고등래퍼’는 청소년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청소년 래퍼들의 대결을 담는다. 스윙스는 양동근, 딥플로우, 제시, 매드클라운, 서출구, 기리보이 등과 함께 멘토로 출연한다. 그들은 저마다 조리 있는 심사평으로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스윙스는 독한 심사평과 독특한 움직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일단 스윙스는 시각적으로 돋보인다. 비웃음인지 흐뭇함인지 알 수 없는 표정은 트레이드마크다. 멘트가 없더라도 그의 얼굴이 교차 편집되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의자에 앉는 자세도 남다르다. 다리를 모으고 의자에 등을 기대기보다 다리를 꼬거나 비스듬히 앉아 있다. 이른바 ‘디스크 유발 자세’다.



유일한 독설 캐릭터다. 참가자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이뤄지지만 프로그램 특성상 전반적으로 청소년 참가자를 독려하는 분위기다. 스윙스는 참가자의 장단점을 고루 짚어주거나, “라임이 없다”, “비트가 없다”, “진지하게 임하라” 등 따끔한 충고를 한다.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사용하는 것도 그의 특징이다.

지난 24일 방송에선 본격적인 지역 대항전이 펼쳐졌다. 그 결과 최하민이 속한 경인 동부 지역이 1위를 차지하며 멘토 결정권에서 최우선 순위를 차지했다. 각 지역의 멘토를 정하면서 심사위원들의 영역도 확장될 전망이다.

스윙스를 두고 모든 시청자에게 호감을 얻는 출연자라고 부를 순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윙스는 ‘고등래퍼’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멘토 중 가장 ‘핫’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