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웨스트햄 꺾고 개막 3연승...EPL 선두 복귀

by이석무 기자
2016.08.29 08:20:39

맨체스터 시티의 라힘 스털링이 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티 시티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꺾고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다. 리그 선두 자리도 되찾았다.

맨시티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개막 후 3연승을 기록히며 역시 같은 3연승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골득실 차로 제치고 리그 선두로 복귀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특유의 점유율 축구를 펼치며 초반부터 웨스트햄을 압박했다.

선제골도 일찍 터졌다. 전반 6분 놀리토의 크로스를 라힘 스털링이 받아 침착하게 골문 안에 집어넣었다. 놀리토의 크로스에 앞서 다비드 실바의 과감한 돌파가 찬스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됐다.



맨시티의 두 번째 골은 전반 17분에 나왔다. 케빈 데 브루잉이 올린 프리킥을 골문을 향해 쇄도하던 페르난지뉴가 헤딩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친 웨스트햄은 후반전 들어 롱패스를 활용한 역습 작전으로 반격에 나섰다. 맨시티의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수비 뒷공간을 단번에 뚫어야 했다.

웨스트햄은 후반 12분 만회골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아르투르 마슈카의 크로스를 미카엘 안토니오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이후 흐름은 웨스트햄이 오히려 주도했다. 1골을 따라붙은 웨스트햄은 더욱 맨시티를 몰아붙였다.

수세에 몰린 맨시티는 공격수인 놀리토와 세르히오 아게로를 빼고 사미르 나스리와 페르난두를 투입하며 수비에 무게를 뒀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골을 터뜨린 쪽은 맨시티였다. 후반 추가시간에 스털링이 골키퍼를 제치고 골망을 갈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