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9.09.05 01:01:5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 교수가 근무하는 동양대학교에서 받았다는 총장 표창장을 둘러싸고 위조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동양대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지난 4일 오후 최 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수상 실적 가운데 동양대 총장 표창장이 있으며, 표창장을 발급한 어학교육원 원장은 정 교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 총장은 몇몇 매체를 통해 표창장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다. 총장 직인을 찍을 때마다 사용처와 날짜, 수여자 등을 남기게 돼 있는데, 조 후보자 딸의 표창장에 직인을 찍은 기록은 없다는 것이다. 또 표창장에 적힌 일련번호도 원래 양식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동양대 측은 서류 보존 기한인 5년이 지나, 2013년 당시 봉사활동 기록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부산대 의전원 자기소개서에는 총장이나 도지사 및 시장, 장관급 이상의 수상실적. 장관급 이상이 인정하는 국가자격증만 기재하게 돼 있어, 총장상이 위조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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