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한라 '하이힐 매각'으로 밸류에이션 상승 기대..목표가↑-현대

by오희나 기자
2014.03.07 07:44:19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현대증권은 7일 만도(060980)에 대해 한라의 하이힐 매각으로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4만원에서 16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날 만도의 모회사인 한라의 자구 노력 중의 하나인 복합쇼핑몰 하이힐이 사실상 매각에 성공했다고 알려졌다”며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이던, 그룹 리스크가 크게 경감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채 연구원은 “하이힐 매각은 부동산 펀드로 매각하는 형태이며, 펀드는 한라(500억), 현대백화점(400억), KCC(400억)의 지분투자로 1300억원을, 산업은행 등 대주단 담보대출로 2100억원을 모아 총 3400억원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를 통해, 한라는 공사미수금 950억원(1차), 시행사 대여금(160억원) 등을 확보해, 펀드 투자금 제외 600억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동차산업은 업체들의 가격 경쟁과 전자장비 확대,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적용 부품 기술 향상 등이 중장기 화두가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만도는 해외 수주와 전자 부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지난해 부실 자회사 사업 정리 등의 기저 효과와 전자부품 매출 증가, 중국, 이란 등 해외 수주 증가 등으로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9%, 15%, 4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