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록, 제3의 공격수 낙점...올림픽 최종 엔트리 18명 확정

by김삼우 기자
2008.07.21 11:42:33

▲ 신영록 (사진 왼쪽)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결국 신영록(수원 삼성)이 박주영(FC 서울), 이근호(대구)와 함께‘박성화호’의 공격을 이끌게 됐다.

박성화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은 21일 경기도 파주 NFC(축구 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18명과 예비 명단 4명을 발표했다.

박 감독은 우선 제 3의 공격수 자리를 다투던 신영록과 서동현(수원) 가운데 파괴력이 뛰어난 신영록을 낙점, 박주영 이근호와 함께 공격 3총사를 구성했다. 신영록은 박성화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던 2005년 네덜란드 세계청소년 선수권 대회에서도 박주영 김승용(광주)과 스리톱으로 활약한 바 있다. 

박 감독은 또 세명까지 선발할 수 있는 24세 이상 와일드카드에는 중앙 미드필더 김정우(성남 일화)와 왼쪽 풀백 김동진(러시아 제니트) 등 2명만 뽑았다. 박 감독은 당초 왼쪽 날개 요원으로 염두에 뒀던 염기훈(25, 울산 현대)이 끝내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하자 와일드카드 추가를 아예 포기했다.

이날 발표된 최종 엔트리에는 박주영을 비롯 이근호 정성룡 김승용 김진규 강민수 등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함께 지난 16일 과테말라 대표팀과의 평가전(2-1승)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급부상한 중앙 수비수 김근환(경희대)은 아마 출신으로는 2000년 시드니 대회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됐고 최연소인 조영철(19, 요코하마)은 19세 이하 청소년 대표 가운데 유일하게 박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이날 오후 최종 엔트리를 소집, 본격적인 마무리 훈련에 돌입하는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27일 코트디부아르, 31일 호주 올림픽 대표팀과 평가전을 가진 뒤 다음 달 3일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가 열리는 중국 친황다오로 떠날 예정이다.

△GK= 정성룡(23.성남) 송유걸(23.인천)
△DF= 강민수(22) 신광훈(21. 이상 전북) 김진규(23.서울) 김근환(22.경희대) 김동진(26.제니트) 김창수(23.부산)
△MF= 백지훈(23.수원) 오장은(23.울산) 기성용(19) 이청용(20. 이상 서울) 김정우(26.성남) 김승용(23.광주) 조영철(19.요코하마)
△FW= 박주영(23.서울) 이근호(23.대구) 신영록(21.수원)

▲예비명단(4명)= 양동원(21.대전.GK) 김치우(25.전남.DF) 이요한(23.전북.DF) 서동현(21.수원.F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