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변장한 푸틴 측근 잡았다…수갑 찬 사진 공개

by황효원 기자
2022.04.13 07:33:18

우크라 보안국, 특수 작전 통해 체포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우크라이나 당국이 우크라이나 군복을 입고 변장한 채로 숨어 있던 친러 성향의 정치인을 체포해 구금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자 우크라이나 재벌인 빅토르 메드베추크. (사진=SNS 캡처)
12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은 친러시아 성향의 야당 지도자 빅토르 메드베드추크를 특수 작전 끝에 체포 했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메드베드추크가 수갑을 찬 사진을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보안국이 특별 작전을 잘 수행했다. 세부 사항은 추후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친러 성향을 가진 그에게 가택 연금 조처를 내린 바 있다. 하지만 그는 3일 만에 탈출했다.

우크라이나 재벌로 알려진 그의 행방은 이날 체포 소식 전까지 알려진 바 없었다.

메드베드추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분이 있으며 푸틴 대통령은 메드베드추크 딸의 대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