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위한 밀레니얼세대 사용설명서

by이정현 기자
2019.02.20 05:03:00

밀레니얼과 함께 일하는 법
이은형|264쪽|앳워크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어느 시절에나 신세대는 있다. 베이비붐세대도 신세대였고, 386세대도, X세대도 그랬다. 신세대의 특징은 기성세대와 다른 사고방식으로 등장해 사회를 바꾼다는 것. 그 역할을 이젠 밀레니얼세대가 한다. 1980년대 중반부터 2000년까지 태어난 이들이 사회에 뛰어들고 있다. 새로운 천 년을 시작하는 전환점에 태어난 이들도 어느 새 조직의 30%가량을 차지하며 주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 당분간은 밀레니얼세대가 세상을 바꾸고 지배할 것이다. 인터넷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면 신사업의 기회를 잡을 수 없으며 조직의 생존도 장담할 수 없다. 일을 대하는 자세부터 직장을 선택하는 조건, 일하는 방식까지 대부분을 선배와 달리하니까.



기자 출신 교수로 조직행동론·경영전략을 가르치는 저자가 밀레니얼세대의 등장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 사회의 현재를 짚었다. 그들은 어떻게 사고하고 동기부여를 하는지, 그들에 의해 시장은 어찌 바뀌어가는지 등을 분석했다.

사실상 조직의 ‘꼰대’를 위한 지침서다. 밀레니얼세대와의 소통은 한때 신세대라 불렸던 구세대의 숙제다. 자신을 철저히 개인으로 인식하며 공정의 가치를 중시하는 신인류의 등장. 느슨한 연대가 편안하고 국가와 민족, 조직보다 ‘개인의 선택·가치’가 우선이다. 이 패러다임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꼰대에서 벗어나기 매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