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꽂이] 술꾼의 품격 외

by이윤정 기자
2018.12.19 05:02:01

▲술꾼의 품격(임범│252쪽│학고재)

애주가이자 대중문화평론가인 저자가 영화에 나온 ‘술’을 소재로 원료와 제조법, 유래 등을 설명했다. 영화 ‘앤젤스 셰어’ ‘드링킹 버디즈’와 함께 아일러위스키와 크래프트 비어를 다루는 식. 증류된 독주를 ‘스피릿’이라고 부르는 이유와 잭 대니얼스, 조니 워커, 바카디 등 유명 술이름의 실제 주인들은 어떻게 살았는지, 한국에서 인기있는 폭탄주의 기원 등을 망라했다.

▲분노와 애정(도리스 레싱 외│368쪽│시대의창)

연애·결혼·임신·출산·육아 등이 뒤섞이며 생겨나는 ‘엄마됨’은 ‘분노와 애정’의 휘몰아치는 양가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여성작가들의 시선으로 엄마됨에 관한 이야기를 풀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도리스 레싱을 비롯해 영미 페미니즘 시의 선구자 에이드리언 리치, 3대 SF작가로 불리는 어슐러 르 귄, 거장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 등의 실제 경험담을 소개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통합 마케팅(임헌수·최규문│432쪽│이코노믹북스)

1인 창업 열풍을 타고 온라인쇼핑몰을 오픈하는 사업자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변화하는 경쟁환경에서는, 상품에 관심을 갖는 고객을 어떻게 찾아내고 타깃광고를 어떻게 만들어내는가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갈린다. 페이스북 페이지 숍 구축 방법과 컬렉션·캔버스 광고활용법을 제시하고 다이내믹한 광고구축부터 실행까지 직접 따라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옥상에서 만나요(정세랑│280쪽│창비)

‘보건교사 안은영’을 통해 경쾌한 상상력을 보여줬던 저자가 8년 만에 낸 첫 소설집. 늘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는 ‘나’의 이야기를 담은 표제작 ‘옥상에서 만나요’를 비롯해 같은 드레스로 연결된 여성 44명의 목소리를 소개한 ‘웨딩드레스 44’ 등 9편의 단편소설을 실었다. 화제의 웹툰 ‘며느라기’의 수신지 작가가 표지일러스트를 맡아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