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현빈 악역 놀라워, 늘 고요한 배우"

by박미애 기자
2018.09.24 09:00:00

'협상'서 첫 만남, 손예진이 본 현빈은

손예진(사진=CJ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지금까지 본 모습 중에 가장 좋던데요.”

현빈의 연기가 좋았다며 손예진이 호평했다. 손예진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남에서 “놀라울 정도였다”고 치켜세웠다.

손예진과 현빈은 지난 19일 개봉한 영화 ‘협상’에서 협상가와 인질범으로 첫 호흡을 맞췄다. 손예진은 시련을 겪으며 프로페셔널한 협상가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렸고, 현빈은 차갑고 잔인한 인질범으로 변신했다. ‘협상’은 현빈의 첫 악역 도전에 관심이 쏠렸다. 손예진은 “시나리오 상의 민태구는 더 악랄한 모습이 많았는데, 현빈이 연기하면서 악역의 전형성을 탈피한 것 같았다”며 “영화를 보면서 현빈이 얼마나 고민을 많이 했을지 짐작됐다”고 감상을 전했다. 그녀는 현빈에게도 “제일 좋았다”는 말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손예진은 2001년, 현빈은 2003년 데뷔다. 활동 경력으로 보면 작품에서 한번쯤 만났을 법도 한데 사석에서 인연이 전혀 없었단다. 이번 영화에서도 모니터를 통해서 대사를 주고 받고 했던 터라 촬영장에서 얼굴을 마주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촬영하다 시간일 날 때면 맥주 한 잔 씩 하면서 친분을 쌓았다고.

손예진은 “현빈이 화내는 모습을 단 한 번도 본 적 없다. 촬영을 하다 보면 신경이 예민해질 수도 있는데 ‘화가 안 난다’고 하더라. 늘 고요하고 침착하다”고 신기해하며 “현빈의 의외성이 좋았다”고 말했다.

‘협상’은 태국에서 발생한 납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분투하는 여성 협상가의 이야기. 협상가와 인질범으로 만난 손예진과 현빈의 숨막히는 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