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5년을 말한다]①'뉴스룸'에서 궁금한 세 가지

by이정현 기자
2016.12.05 07:00:00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방송사에서 가장 베일에 쌓인 조직이 보도국이다. 저녁 메인 뉴스프로그램은 보도국의 꽃이다. ‘뉴스룸’은 JTBC 보도국의 모든 역량이 집중되지만 내부 사정을 파악하기 어려운 곳이기도 하다. 이제 지상파 뉴스프로그램과 어깨를 견주고 있는 ‘뉴스룸’에 대해 궁금한 점 세가지를 꼽았다.

△화제의 ‘앵커브리핑’, 누가 쓰나

‘앵커브리핑’은 ‘뉴스룸’ 2부의 시작을 알리는 코너다. 손석희 앵커가 약 3분 내외의 분량으로 그날의 이슈 사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고민해야할 지점을 짚는다. ‘팩트체크’나 ‘비하인드뉴스’ 등은 취재기자와 함께 데스크에 앉아 진행하지만 이 코너만은 손 앵커 혼자 소화한다. 칼럼 형태를 띄고 있는데 방송 뉴스프로그램에서는 흔하지 않다. ‘앵커브리핑’의 대본은 손석희 앵커가 취재기자와 작가의 도움을 빌어 직접 작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는 JTBC 보도국 소속이다. 작가진은 과거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당시부터 호흡을 맞춰온 이들이다.

△손석희의 사생활



손석희 JTBC 보도부문사장 만큼 대중의 관심을 받는 언론인은 드물다. 종종 그의 사생활이 담긴 모습이 SNS에서 화제가 되곤 한다.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모습이라거나 다소 저렴한 가격의 손목시계 등은 그의 청렴한 이미지를 부각하곤 했다. 정작 손석희 사장 본인은 이러한 보도에 대해 ‘시큰둥’하다는 전언이다. 버스에 탄 모습이 공개됐을 당시 JTBC 직원들에게 “뭐 이런 것까지 보도가 되나”며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다고 한다. 그 역시 JTBC 간부인 만큼 사측에서 제공한 국산 중형 세단을 타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JTBC 보도국 업무강도는?

JTBC 보도국의 업무 강도는 타사와 비교해 비교적 강하다. 이는 ‘뉴스룸’의 구성과도 연관이 있다. ‘현장’을 강조하는 손석희 사장의 지침 탓에 녹화된 리포트 대신 생중계가 많다. JTBC 보도국 기자들의 퇴근 시간이 늦어지는 이유다. 또 KBS MBC 등 지상파 방송이나 보도전문채널과 비교해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인력이 적다. “12시 이전에 퇴근하면 양반”이라는 말이 JTBC 내에 우스갯소리처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