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텍, 최대 분기 실적 랠리에도 주가 휘청…향후 전망은?

by유준하 기자
2022.05.17 05:05:00

지난 4분기 이어 올해 1분기도 최대 실적
주가 이날 7% 하락에도 올 들어 16%↑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이엠텍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에도 관심이 쏠린다.

자료=마켓포인트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엠텍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16%(2850원) 하락한 3만6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록 이날 7%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 주가는 전년 말 종가인 3만6950원 대비 16.01%나 올랐다.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개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말 장 마감 이후 분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1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이날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따른 하락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올해 1분기 매출 1224억원, 영업이익 151억원, 당기순이익156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이 수치는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각각 8%, 16%, 194% 추가 경신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연간 2000억원대 후반 실적 흐름을 지속하다가 지난해 4002억원이라는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보였는데 올해 들어 첫 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전분기를 넘어선 만큼 성장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정밀IT부품사업의 경우 삼성전자 S22와 갤워치4 등 주력 모바일기기 음향부품에 채택되며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61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헬스케어사업은 신수종사업으로 1분기부터 본격 추가됐는데 분기매출 610억원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엠텍의 주주 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엠텍은 지난 2일 시설자금 250억원과 운영자금 80억원 조달 목적의 유상증자를 공시한 바 있다. 예정 발행가는 주당 2만6500원이며 오는 7월6일 확정될 전망이다.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 기간은 오는 7월11일부터 다음날인 12일까지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확장을 수용하기 위해 지난 12월부터 베트남에 2개 동 공장을 신축 중에 있고 올해 2월 경기도 동탄에 4000평 규모 헬스케어 사업장을 신규 취득했다”면서 “추가적인 생산시설과 캐파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를 추진함으로써 회사 비전과 실질동력 채비를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들어 헬스케어 사업이 주력사업으로 추가되며 정밀 IT부품, 전자담배기기 사업과 함께 3대 주력사업 체제가 완성됐다”면서 “10여 개의 주력 고객사를확보하게 돼 견실한 사업구도가 갖추어졌고 올 하반기 신사업과 연구개발 결실이 실적으로 추가 반영되면 한층 더 변모한 회사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포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