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속 홍조를 동반한 '주사피부염' 이렇게 예방하세요

by이순용 기자
2021.04.11 07:48:1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 상황으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얼굴이 건조하고 붉어지고, 볼 주변으로 붉게 오돌도돌 뭐가 나는 등 홍조를 동반한 ‘주사피부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사피부염을 단순 안면홍조나 접촉성피부염으로 오인해 증상이 심해질 때까지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주사피부염이 심한 경우 얼굴 붉어짐이 심해지고 가렵고 화끈거리며, 따갑기도 하고 코도 붉어진다. 더 심해지면 구진, 고름, 부종 등이 동반되며 여드름처럼 보이는 붉은 뾰루지가 생긴다.

◇ 홍조를 동반한 주사피부염 예방

홍조 증상이 있다면 각질제거는 하지 않는 게 좋다. 온도 변화가 큰 사우나, 온천, 찜질방 등은 피하고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잘 발라주어야 한다. 또한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맵고 자극적인 음식과 술, 담배도 피해 혈관에 자극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무엇보다 홍조 증상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겠다. 일시적인 단순 홍조인지. 홍조를 동반한 주사피부염인지 체크에 해보는 게 좋다. 평소보다 더 심하게 붉어지거나, 붉어진 얼굴이 원래 상태로 돌아오지 않거나 화끈거리고 뾰루지가 생긴다면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겠다.



◇ 홍조를 동반한 주사피부염 관리와 치료

피부 수분관리와 홍조관리를 할 수 있는 메디컬스킨케어도 좋은 방법으로 꼽힌다.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켜주는 메디컬스킨케어는 LDM케어, 음이온관리, 산소테라피 수분관리 등이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 레이저 시술을 고려할 수 있으며, 홍조의 대표적인 레이저 시술은 혈관 전용 레이저 브이빔 퍼펙타, 아이콘, 엑셀V 등이 있다. 피부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1~4주 간격 5회 이상 반복 치료받으면 개선될 수 있다.

임이석테마피부과의원 임이석 원장은 “증상 초기에는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고 약물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때 레이저로 혈관을 응고 및 제거하여 치료한다”며 “피부는 원인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통해 필요에 따라 시술을 시행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