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사기’ 논란 마이크로닷 근황, “지방 다니며 바다낚시”

by장구슬 기자
2019.07.20 05:00:00

가수 마이크로닷. (사진=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부모 빚투 논란으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수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8일 스포티비뉴스는 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마이크로닷이 여전히 한국에 머물고 있으며, 가까운 지인들을 만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마이크로닷은 지방을 다니며 바람을 쐬고 있으며, 거제도 등지에서 바다낚시를 하는 모습도 여러 차례 목격됐다고 전했다.

매체와 인터뷰를 한 관계자는 “마이크로닷이 매우 가까운 일부 지인들과 섬 지역으로 조용히 낚시하러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서 아니겠느냐”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이크로닷 부모는 1997년 충북 제천의 한 마을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며 지인들을 보증인으로 세우거나 곗돈을 편취하는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취한 뒤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금액은 2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 부부는 지난 4월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진 입국했으며 입국과 동시에 경찰에 체포돼 제천 경찰서로 압송됐다. 신씨는 같은 달 12일 구속됐으나 그의 부인 김씨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이후 마이크로닷은 최근 피해자들과 만나 합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불법 녹취를 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지난 16일 청주지방법원 제천지원에서는 신씨 부부에 대한 3차 공판이 진행됐다.

마이크로닷 부모 신씨 부부가 지난 4월8일 제천경찰서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