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5.08.04 09:19:26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너를 기억해’ 장나라의 아버지가 결국 유골로 발견됐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에서는 숨겨져 있던 이야기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마지막 진실 게임을 향한 속도를 높였다. 그중 가장 안타까웠던 진실은 마침내 밝혀진 차지안(장나라 분) 아버지의 행방이었다.
20여 년 전 이준영(최원영 분)의 담당 교도관이었던 지안의 아버지는 준영의 탈옥과 함께 행방불명 됐고, 살인마의 탈옥을 도왔다는 누명을 썼다. 지안 또한 아버지의 누명으로 인해 범죄자의 딸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살아야 했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았다. 아버지의 결백을 믿었고,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지금껏 버텨왔다. 아버지가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희망을 잃지 않으면서 말이다.
그러나 이제는 희망마저 없어져 버렸다. 생일 축하카드와 지도가 담긴 상자를 선물 받은 지안. 그녀는 예전에 살던 동네가 그려진 지도를 보며 아버지의 죽음을 예감했고, 사체 탐지견을 준비해 달라 부탁했다.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침착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과거 두 사람의 사진이 있는 열쇠고리와 함께 유골을 발견했다. 진짜 아버지임을 알았지만 확답하지는 않은 채 “우리 아빠 ‘같아요’”라고 대답할 뿐이었다. 마음으로는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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