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허리 휘네" 불가리·부쉐론 가격 인상[주간명품]
by백주아 기자
2023.02.04 08:18:43
불가리·부쉐론 인기 제품 가격 인상
티파니, 나이키 협업 에어포스1 출시
구찌, 사바토 드 사르노 CD 발탁
신현지, 亞 최초 샤넬쇼 클로징 장식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번 주(1월 29일~2월 3일) 명품업계에서는 명품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와 부쉐론의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졌다. 185년 역사 명품 보석 브랜드 티파니와 나이키 협업 제품 출시 소식이 전해졌다. 구찌는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사바토 드 사르노를 임명했다. 모델 신현지가 샤넬의 오트쿠튀르 쇼에서 아시아 모델로는 처음으로 단독 클로징을 장식했다.
불가리·부쉐론 인기 제품 가격 7~8% 인상
| 불가리 2022 리조트 컬렉션 세르펜티 팔찌와 버킷백. (사진=불가리) |
|
4일 불가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4~7% 가량 인상됐다.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만으로 불가리는 지난해 2번, 2021년에는 네 차례 가격을 올렸다.
가격 인상률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지만 최대 7% 안팎이다. 이번 인상으로 뱀 비늘을 기하학적 패턴으로 형상화한 ‘세르펜티’ 바이퍼 링 가격은 261만원에서 280만원으로 19만원(7.3%) 올랐다.
커플링으로 인기가 많은 ‘비제로원’ 반지 가격은 401만원에서 421만원으로 20만원(5.0%) 인상됐다. 이 제품은 독특한 나선형 무늬에 고대 로마 콜로세움 원형극장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이다.
이탈리아 로마에 영감을 받아 탄생한 디바스 드림 목걸이는 274만원에서 285만원으로 11만원(4.0%) 올랐다.
부쉐론도 이달부터 인기 제품 가격을 평균 7~8% 수준으로 인상키로 했다. 일부 반지는 10% 넘게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아몬드가 포함된 콰트로 화이트 에디션 스몰 링의 경우 908만원에서 957만원으로 49만원가량 오른다. 콰트로 블랙 에디션 라지 링의 경우 1390만원에서 1460만원으로 70만원가량 인상될 예정이다.
나이키X티파니 에어포스 가격 약 50만원 | ‘티파니X나이키 에어포스1 1837. (사진=나이키) |
|
지난달 31일 나이키는 ‘에어포스1’ 발매 41주년을 맞아 다음 달 티파니앤코와 협업한 스니커즈를 국내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이르면 다음 달 ‘티파니X나이키 에어포스1 1837’을 출시한다. 티파니의 설립 연도를 딴 ‘1837’ 모델의 판매가는 400달러(한화 약 50만원)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어두운 회색의 스웨이드 소재로 제작됐다. 측면 나이키 스우시는 티파니의 시그니처 색상인 티파니 블루로 구성됐다. 뒷축에는 은색 티파니 로고가 부착된다.
구찌, 드 사르노 영입..파격 실험 기대
|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드 사르노. (사진=구찌) |
|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사바토 드 사르노를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드 사르노는 구찌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하우스의 디자인 스튜디오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마르코 비자리 구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긴밀하게 협력, 구찌 여성 및 남성 컬렉션, 레더 굿즈, 액세서리,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에 걸친 하우스의 창의적 비전을 정의하고 표현하는 책임을 맡았다.
드 사르노는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으로 2005년 프라다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돌체앤가바나를 거쳐, 2009년 발렌티노에서 패션 디렉터로 남성, 여성 컬렉션을 총괄했다.
드 사르노는 오는 9월 밀란 여성 패션 위크에서 첫 번째 구찌 런웨이 데뷔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양인 최초 샤넬 단독 클로징 장식3일 업계에 따르면 모델 신현지가 명품 브랜드 샤넬의 오트쿠튀르 쇼에서 아시아 모델로는 처음으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신현지는 지난달 24일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 에페메르에서 열린 샤넬 2023 봄·여름(S/S) 오트쿠튀르 쇼에서 단독으로 클로징 무대를 장식했다. 세계적인 모델들만 서는 것으로 유명한 샤넬의 클로징을 아시안 모델이 단독으로 장식한 건 처음이다.
샤넬의 동양인 최초 모델은 혜박이다. 과거 한 번도 동양인 모델을 쓰지 않았던 전례를 깨뜨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