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 총재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7% 전망"

by김정남 기자
2021.05.04 05:36:30

윌리엄스 총재 "완화적 통화정책 바꿀 정도는 아냐"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3일(현지시간)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약 7%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주택·금융업계 여성들(WHF)’ 연례 총회에서 “완화적인 금융 여건, 강력한 재정 지원, 광범위한 백신 접종으로 올해 성장률은 1980년대 초 이후 경험하지 못한 속도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지방 연은 총재 중 유일한 당연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이다.



올해 7%대 성장이 현실화한다면 지난 1989년(7.7%) 이후 최고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연준은 지난 3월 FOMC 정례회의를 통해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5%로 제시했다.

그는 다만 이같은 성장률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올해 물가가 연준 목표치인 2%를 계속 넘을 것”이라면서도 “과민 반응을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그러면서 “내년쯤 물가는 다시 2% 정도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