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민규도 '학폭' 의혹…"돈 뺐고 무차별적 언어폭력"

by김민정 기자
2021.02.22 10:04:3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지난 8일 배구계에서 터진 학교 폭력 논란이 연예계로 옮겨 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그룹 세븐틴 멤버 민규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일진 출신 남자 아이돌 세XX 멤버 김X규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세븐틴 민규와 초·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최근 연이어 터지는 학폭 사건을 보고 용기를 냈다고 고백하면서 학교 앨범과 민규의 과거 SNS 내용이 캡처된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먼저 A씨는 민규가 중학생 때 소위 무서운 아이들+언니들과 어울리는 ‘일진’ 무리였다고 밝히면서 자신에게 무차별적인 언어폭력과 머리를 밀치는 등 가벼운 폭력도 행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작성자가 올린 세븐틴 민규 페이스북)
중학교 1학년 때 일진 무리에 붙잡혀 언어폭력을 당하고 있었다는 A씨. 그는 “너무 무서워서 울고 있었다. 근데 이 모든 상황을 처음부터 웃으면서 지켜보고 4~5미터 되는 거리에서 내 얼굴에 콜라 뚜껑을 던져 명중시키고 자지러지게 웃던 사람이 바로 김X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그때 했던 말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X발 X나 웃겨’였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A씨는 민규가 흡연과 음주 등을 즐겼다고 폭로했다. 이후 민규가 중학교 3학년 때 연예기획사에서 캐스팅을 받은 후 이미지 관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에펨코리아’ 게시판 캡쳐)
A씨는 “당시 김민규가 오디션에 합격한 뒤 문자 한 통이 왔다. 같은 반은 아니었지만 여기저기 제 번호를 물어보고 다녔던 것 같다. 그때 받은 문자는 ‘연습실에 가는 데 차비가 없다. 내일까지 5000원만 모아서 줄 수있냐’라는 말이었다. 그러면서 ‘돈 모으면 우리 반으로 찾아오지 말고 문자나 전화해’라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3000원 정도밖에 못 모았다는 A씨는 결국 그의 반으로 직접 찾아갔다고 한다. 이에 당황한 김민규는 A씨에게 “절대 찾아오지 말라고 했는데 왜 찾아와?”, “돈 얼마 모았어?”, “이것밖에 못 모았어?”, “알았어. 가” 등의 말을 했다고 한다.

A씨는 글을 끝맺으면서 “이렇게 선명하게 기억나는 거 보면 그 당시 얼마나 임팩있게 말을 했는지 아시겠나요”라고 호소했다.

해당 폭로 글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첨부한 사진에는 민규가 과거 사용하던 SNS 일부가 담겼다. 그는 이후 댓글로 중학교 졸업 앨범을 인증하기도 했다.

현재 원글은 삭제됐으나 이미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확산하고 있다.

논란이 일자 세븐틴 민규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라고 했다.

소속사 측은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주장은 사실무근이다. 도대체 누가, 어떠한 의도로 이런 주장을 하고있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