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소탈·허술…`..`1박2일` 절친들, 반전 매력 돋보였다

by박미애 기자
2012.01.01 20:21:30

▲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생존 게임 앞에선 배우도 가수도 국가대표도 아니었다. `절친`이란 이름으로 `1박2일`을 찾은 5인의 연예인 및 스포츠 스타들은 자신들의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그리고 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대중들이 몰랐던 실제 반전의 매력이 오롯이 드러나며 큰 웃음을 안겼다.

1일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코너가 3년 만에 `절친특집`으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절친`들의 면면은 화려했다. 이서진 이선균 장우혁 이동국 이근호가 그 주인공. 이서진은 이승기, 이선균은 엄태웅, 이동국은 은지원, 이근호는 이수근의 절친으로 `1박2일`에 모습을 비췄다.

`1박2일`에 게스트가 뜨면 관심이 쏠리는 가장 큰 이유는 하나다. 꾸미지 않는, 포장되지 않은 게스트들의 날모습 기대할 수 있기 때문. 이날 방송에서도 절친들의 반전 매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이서진에게선 평소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기대할 수 없었다. 이서진은 "다 무시해 그냥" "야외취침 이런 거 안 했으면 좋겠어. 야외취침 하면 입 돌아갈 것 같아"라며 거침없이 발언으로 인간적인 매력을 어필했다. 그 자신도 "내가 가끔씩 `욱`하니까 `1박2일` 출연에 막말할까봐 주위에서 걱정하더라"고 얘기했을 정도.

반대로 까칠한 로맨틱가이로 익숙한 이선균은 소탈하고 넉살 좋은 이웃집 아저씨 같은 편안함으로 호감을 얻었다. 그는 팀원과 떨어져 시민의 차를 얻어타고 목적지까지 가야하는 상황에서도 주저함이 없었다. 히치하이크를 위해 무릎을 꿇었고 두 아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시민에게 먼저 다가갔다.

장우혁은 H.O.T 활동 당시 카리스마는 온데간데 없고 이승기에 견줄 만한 허술함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장우혁이 자신을 `절친`으로 초대한 김종민에게 배신당해 팀에서 낙오, 분노를 폭발하던 순간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3년 만에 시청자들을 다시 찾은 `절친특집`의 여행 테마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교훈을 주는 `혹한기 실전캠프`. 오는 8일 방송에는 멤버들과 `절친`들이 두려워하는 입수 과정이 담길 예정이어서 더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