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박해진, "'에덴' 원한, 아프리카서 사랑으로 해소"

by김은구 기자
2009.02.27 10:40:47

▲ 조민기와 박해진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조민기와 박해진이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의 갈등을 아프리카에 함께 사랑을 전달하며 해소한다.

‘에덴의 동쪽’에서 뒤바뀐 운명으로 인해 부자에서 원수로 바뀐 신태환과 명훈 역을 맡고 있는 조민기와 박해진은 오는 3월9일 함께 아프리카로 봉사활동을 떠나기로 했다.

조민기는 지난 2007년 4월부터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더불어’란 명칭으로 후원계좌를 만들어 아프리카에 우물을 파주는 봉사활동을 매년 해오고 있다. 조민기는 ‘에덴의 동쪽’ 출연진과도 봉사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왔고 드라마 종영에 즈음해 동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박해진과 함께 떠나기로 한 것.



조민기는 “박해진이란 후배는 내 신인 시절을 돌이킬 수 있어 더 애착이 갔고, 이젠 배우 박해진으로 거듭난 그의 노력을 존경하고 있다. 더구나 이번 아프리카 행에 1년을 함께 고생한 후배가 함께 나서준다니 더 없는 큰 힘이고, 박해진이라는 또 한 명의 메신저가 생길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조민기와 박해진은 10일 정도의 일정으로 서부 아프리카로 출국,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열악한 코트디부아르와 브루키나 파소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 우물을 팔 예정이다.

조민기는 2006년 12월 우간다 봉사활동에서 물이 부족해 4시간 이상 걸어서 오염된 표면수를 길러 다니는 어린이들을 보고 우물을 파는 봉사활동을 구상, 지난해 1월 우간다에서 첫 우물을 팠다. 아프리카에서 우물 하나를 파는 데는 약 6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