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허수경, 2007년 마지막 날 엄마됐다

by김용운 기자
2007.12.31 14:00:07

▲ 허수경(사진=SBS)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방송인 허수경이 2007년의 마지막 날,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을 받았다.

31일 새벽 산통을 느껴 병원을 찾은 허수경은 이날 낮 12시께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지난 28일 SBS 방송연예대상에서 라디오 스타상 AM부문을 수상한 허수경은 당시 만삭의 몸으로 시상식에 참석해 “요즘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지금 정말 긴박한 상황이다. 출산이 오늘 내일 하는 상황이라 조금만 말해도 숨이 차다”고 엄마가 될 날이 가까워졌음을 알렸다.



허수경은 “우리 스태프들이 ‘수상 소감을 얘기하다가 수상 분만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런데 아직 기별은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현재 독신으로 살고 있는 허수경은 지난 3월 시험관아기 시술을 통해 임신을 했고 7월에 임신사실을 공개하며 "앞으로도 결혼할 계획이 없지만 아이를 혼자서도 잘 키우겠다"고 밝혀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허수경은 현재 SBS 라디오 '김승현 허수경의 라디오가 좋다'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번 출산으로 3주 가량 DJ석을 비울 예정으로 있다. 31일은 녹음방송이며, 1월1일에는 김승현이 단독 진행하고 이어 1월2일부터는 SBS 최용주 아나운서가 허수경의 빈자리를 당분간 대신한다.

'김승현 허수경의 라디오가 좋다'를 연출하고 있는 SBS 이재익 PD는 “허수경 씨가 아기를 임신한 이후 훨씬 편안해지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며 “산모와 아기가 둘 다 건강한 것 자체만으로도 축복받은 일이며 허수경 씨의 딸이 엄마를 닮아 예쁜 목소리를 가진 사람으로 컸으면 좋겠다”고 축하인사를 건넸다.  

 
▶ 주요기사 ◀
☞‘이산’ 팀의 뜨거운 동료애로 'MBC 연기대상' 웃음 작렬
☞연말 가요계, '불황'에 거듭되는 '사건' '사고' 한숨만...
☞'자작극' 가수 청안, 1년6개월만에 활동 재개...'기다리다 미쳐'
☞원더걸스, 어린이 유괴 사건에 이름 악용 '경악'..."무사해서 다행"
☞MBC 연기대상, MC도 놀란 경호요원 강압적 통제에 분위기 찬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