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17·18호골 폭발...옛동료 수아레스 제치고 리그 득점 선두

by이석무 기자
2021.02.25 09:11:17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엘체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특유의 골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메시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엘체와의 2020~21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혼자 2골을 책임져 바르셀로나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바르셀로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메시는 후반 3분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의 힐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의 몸싸움을 뚫고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23분에는 프랭키 데용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리그 17, 18호골을 성공시킨 메시는 옛 동료였던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6골)를 제치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메시는 후반 28분 호르디 알바의 쐐기골에도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등 이날 바르셀로나가 기록한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50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세비야(승점 48)를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5)와의 격차는 5점으로 좁혔다.

이날 경기는 당초 바르셀로나의 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되면서 뒤늦게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