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주말 뭐먹지]마늘의 민족 모여라…알싸하고 깔끔한 '마늘라면'

by함지현 기자
2020.08.29 07:00:00

CU, 'HEYROO 제주마늘라면'…올해 수확 제주 햇마늘 사용
1차 생산 물량으로 제주 마늘 2톤 소비
청양 고추·속초 홍게·임실 치즈 이은 지역 라면 시리즈

CU HEYROO 제주마늘라면(사진=BGF리테일)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편의점 CU는 지역 특산물로 만든 차별화 상품 ‘HEYROO 제주마늘라면(1500원)’을 출시했다. CU의 스테디셀러인 지역 라면 시리즈의 다섯 번째 상품이다.

29일 CU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HEYROO 제주마늘라면은 청정 제주에서 올해 수확한 햇마늘로 만들어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의 핵심 비법인 제주마늘 블록은 제주산 햇마늘을 급속건조공법으로 가공해 영양성분의 손실을 최소화 했으며 알싸하고 깔끔한 마늘의 풍미를 담았다. 진한 마늘 맛을 구현하기 위해 분말스프에도 마늘 파우더를 더했다.

CU가 지역 라면 시리즈로 HEYROO 제주마늘라면을 출시하게 된 이유는 최근 해외 매체에서 한국인의 건강 비결 중 하나로 마늘을 꼽으면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마늘의 재발견 트렌드가 확산되며 각종 마늘 요리들이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해당 상품의 1차 생산 물량만으로 약 2톤의 마늘을 소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수입 식품의 증가·대규모 납품처 공급 중단 등으로 마늘 수요가 크게 줄어 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지역 농가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U는 지난 2015년부터 청양 고추, 속초 홍게, 임실 치즈 등 전국 유명 특산물들을 주요 재료로 활용한 지역 라면 시리즈를 선보여 왔다.

해당 상품들은 CU에서만 판매되는 약 20가지 PB 라면 중 최근 5년 간 매출 상위 5위 안을 벗어난 적이 없을 만큼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4000만 개를 넘어섰다.

대형 제조사들의 연예인이나 유명 맛집 연계 마케팅 대신, 원재료의 품질을 높여 라면 본연의 맛을 높이는데 초점 맞춘

차별화 전략이 통한 것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온라인상에서 마늘의 민족이라는 애칭이 생길 정도로 마늘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친숙하면서 영양학적으로도 뛰어난 식품”이라며 “CU는 다양한 지역 특산물들을 활용해 맛과 품질을 높인 차별화 상품을 적극 개발해 고객 만족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