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톡톡]러셀 크로, 호주서 도박과 전쟁 선포

by양승준 기자
2008.01.04 12:03:15

▲ 호주에서 '도박 반대' 캠페인 중인 러셀 크로우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글래디에이터’의 전사 러셀 크로(45)가 도박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3일(현지 시간) “러셀 크로가 자신의 고향인 호주에서 고향사람들이 도박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셀 크로는 술집과 축구 클럽에 있는 슬롯머신의 일종인 ‘포키’라는 도박 기계에 대한 반대 공공 집회를 호주에서 열고 있다.

호주 복지부에 따르면 포키는 전 세계 보급 대수의 21%인 20만개 이상이 호주 전역에 깔려있으며, 한해 이 기계로 인한 도박 중독자는 호주에서 30만 명에 달한다. 또 호주 사람들이 포키에 쏟아 붓는 돈은 1년에 10억 호주 달러(약 8300억원) 정도일 만큼 포키는 호주에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포키 철거 캠페인을 하고 있는 러셀 크로는 현장 집회뿐 아니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페이스북에 "포키 없는 클럽"을 만들어 도박 반대 캠페인의 장을 인터넷으로까지 넓히고 있다.

러셀 크로는 또 그가 최대주주로 있는 호주 프로 럭비 구단 시드니 래비토스팀의 클럽에 반도박 메시지를 담은 수천장의 티셔츠를 만들어 팔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러셀 크로는 지난해 12월 호주 시드니의 축구 구단 이사회에서 "‘축구 클럽에서 포키를 없애자”고 제안해 같은 달 20일 이사회는 "포키 없는 클럽을 만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 같은 러셀 크로의 적극적인 반 도박 캠페인이 “한 동안 도박에 빠진 호주인들을 자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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